밖에서 춤판이 벌어진다
나도 같이 신명나게 춤판에 어울려본다
여러 장단이 오고가고
혼을 쏙 빼놓는 장단에 한껏 뛰어본다
어라? 근데 슬슬 아프고 벅차다
아니 이제 명백히 아프고 벅차다
어느샌가 춤판엔 내 장단은 하나 없고
남의 장단에 웃고 떠드는 나만 남았다
슬그머니 춤판에서 빠져나온다
조용히 내면의 나에게 귀를 기울여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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