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것은 시인가 수필인가
원폭돔
kawagoe yura
2023. 1. 10. 12:45
까마귀가 앉아있는
앙상한 뼈대 밑에
피로 물든 벽돌
으스러지고 휘어버린 철골이 말한다
모든 것엔 이유가 존재하지만
유일하게 존재의 이유가 없어야만 하는
전쟁
아픔만 남을 뿐이다